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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영 용어 총정리! 초보도 알면 웃긴 수영 언어 모음

by silvermoney 2026. 6. 30.

 

처음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 가장 당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영 은어입니다.

분명 한국말인데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는 단어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죠.

"오늘 따개비네?", "해파리 하나 들어왔네." 같은 말을 처음 들으면 '설마 욕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수영인들이 서로 웃으며 쓰는 별명이라 뜻을 알고 나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표현들입니다.

📌 목차

수영장에서 자주 듣는 재미있는 은어

가장 유명한 표현 중 하나가 바로 따개비입니다.

레인 끝 벽에 딱 붙어서 좀처럼 출발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인데요.

바위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따개비를 떠올리면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금방 이해가 됩니다.

저도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한 번은 저희 반에서 정말 수영을 잘하시는 회원님께

"너무 잘하세요. 진짜 부러워요."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계시던 친한 회원님이 웃으면서,

"따개비하시니까 안 느시죠! 빨리 뺑뺑이 도세요!"

라고 팩트 폭행(?)을 날리시더라고요.

순간 다 같이 웃었지만 속으로는 '아... 맞는 말이네.' 싶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벽에서 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됐습니다.

물론 숨이 차서 잠깐 쉬는 건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벽을 점령하고 있으면

"오늘 따개비 됐네?"라는 농담을 듣기도 하죠.


반대로 해파리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보다 빠른 레인에 들어와 천천히 떠다니거나, 레인의 흐름을 끊는 사람을 장난스럽게 부르는 말입니다.

해파리처럼 물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생긴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이 표현 역시 어디까지나 친한 사람들끼리 웃으며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레인에서 수영하는 것이 본인도 편하고,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 수영장에서는 또 재미있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돌핀킥을 너무 얕게 차거나 발이 수면 가까이에서만 움직이면 "오늘 넙치네?" 하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별명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수영장마다 이런 표현이 조금씩 달라서 다른 수영장을 가보면 처음 듣는 단어를 배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은어는 친한 사람들끼리 웃으며 사용할 때만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따개비네요.", "해파리예요."라고 말하면 농담이 아니라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 친분이 있고 분위기를 아는 사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알고 나면 웃긴 수영 기술 용어

수영을 배우다 보면 코치님이 영어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듣다 보면 어느새 한국말처럼 들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외국어 시험 보는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몇 번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따라 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유형입니다.

초보들은 자유형이라고 배우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대부분 프리(Free)라고 부릅니다.

"오늘 프리 500 갑니다."

"프리 스트로크 길게 가져가세요."

이런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프리가 뭐지?' 싶지만, 자유형(프리스타일)을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오리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영장에서는 오리발보다 핀(Fin)이라는 표현을 훨씬 많이 사용합니다.

"내일은 핀 챙기세요."

"숏핀 있으세요?"

"롱핀 말고 숏핀으로 할게요."

처음에는 핀이 손가락 핀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오리발을 뜻하는 영어였습니다.

킥판은 대부분 그대로 부르지만 풀부이(Pull Buoy)는 처음 들으면 정말 생소합니다.

코치님이 "오늘 풀부이 끼고 갑니다."라고 하면

'그게 대체 뭘까?' 싶은데, 다리 사이에 끼우고 팔 동작만 연습하는 보조도구를 말합니다.

수영장에서는 그냥 풀부이(땅콩모양)** 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차기 연습도 영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발차기는 킥(Kick),

팔 동작은 풀(Pull)**이라고 많이 합니다.

"킥 50."

"풀 100."

"킥 세게!"

이런 말을 처음 들으면 무슨 암호 같지만, 알고 보면 발차기와 팔 젓기 연습을 뜻하는 아주 간단한 표현입니다.

턴도 마찬가지입니다.

벽에서 방향을 바꾸는 동작은 턴(Turn), 그중 앞구르기를 하며 도는 동작은 플립턴(Flip Turn)이라고 합니다.

"오늘 플립턴 연습해 볼게요."

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접영 턴이나 자유형 앞구르기 턴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 많이 듣는 단어가 스트림라인(Streamline)입니다.

출발하거나 턴을 한 뒤 양팔을 쭉 뻗고 가장 저항이 적은 자세를 말하는데, 수영장에서는 대부분 "스트림!", "라인 잡으세요."처럼 줄여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기술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온 표현들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만 듣다 보면 어느새 "오늘 핀 끼고 프리하다가 플립턴 연습했어요."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엔 외국어 같았던 단어들이 어느새 수영인의 일상이 되는 것도 수영의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습니다.

수영인이라면 공감하는 표현 모음

  • 🐣 수린이 / 수생아: 수영을 처음 시작한 초보 수영인.
  • 🏊 고인물 : 수영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 😈 썩은물 : 실력은 좋지만 텃세가 심한 고인물을 놀리듯 부르는 말.
  • 🏊‍♂️ 자수 : 자유형.
  • 🔙 배수 : 배영.
  • 🐸 평수 : 평영.
  • 🦋 접수 : 접영.
  • 🌇 오수 : 오후 수영.
  • 🌅 새수: 새벽 수영.
  • 🦶 지느다 : 지느러미(핀)를 착용하고 수영하는 것.
  • 🤦 평고자 : 평영을 유독 어려워하는 사람.
  • 🚫🔙 배포자 : 배영을 포기한 사람.
  • 🚫🦋 접포자 : 접영을 포기한 사람.
  • 🤕 저병 : '접영병'의 줄임말. 접영이 잘 안 되는 상태를 농담처럼 표현.
  • 🥲 살려접영 : 만세접영으로 어떻게든 접영을 하는 애잔한 모습.
  • 🏨 호텔평영 : 아주 느긋하게 쉬면서 하는 평영.
  • ⚔️ 전투수영 : 물을 많이 튀기며 힘으로 하는 수영.
  • 🎶 아리랑접영 : 물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나오는 초급 접영.
  • 🔄 접갈 : 자유형 등 다른 영법을 하다가 갑자기 접영으로 바꾸는 것.
  • 🪢 줄영 : 레인 줄(코스 로프)을 잡고 수영하는 것.
  • 😮‍💨 수태기 : 수영 권태기.
  • 🦆 오리발: 롱핀(긴 핀).
  • 🐔 닭발 : 숏핀(짧은 핀).
  • 🥜 땅콩: 풀부이.
  • 🟦 킥판 : 킥보드.
  • 💙 수병 : 수영에 푹 빠진 사람.
  • 🥷 탈레반 : 올블랙 수영복·수모·수경으로 맞춰 입은 사람.
  • 🧇 와플 : 수영복 사이로 등이 접혀 생긴 살을 귀엽게 부르는 말.
  • 🍑 뒤태는 내 거 아님 : 수영복 입은 뒷모습은 포기했다는 자조 섞인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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