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
수영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물에 안 떠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몸이 물에 뜨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긴장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가라앉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신랑도 처음 수영을 배울 때
물에 뜨는 것이 발차기보다 훨씬 어렵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막상 배우고 보니 대부분은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이 뻣뻣해지면서 몸 전체가 굳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다리가 아래로 처지고 몸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해 물에 뜨기가 어려워집니다.
사실 물에 잘 뜨는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몸의 힘을 빼고 물의 부력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1. 연습할 때는 어깨와 목의 힘을 충분히 빼고,
2.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3. 몸을 길게 늘인다는 느낌을 가져보세요.
물과 싸우려고 하기보다 몸을 물 위에 편안하게 맡긴다는 생각이 훨씬 중요합니다.
긴장이 풀릴수록 몸은 생각보다 쉽게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각만 익혀도 같은 초급반에서 배우는 분들보다 훨씬 빠르게 진도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물 뜨기는 모든 영법의 기본이 되는 동작인 만큼, 조급하게 발차기부터 연습하기보다
먼저 힘을 빼고 물에 몸을 맡기는 연습을 충분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숨을 제대로 참지 못하기 때문
물에 잘 뜨기 위해서는 호흡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부력 장치는 바로 폐입니다.
폐에 공기가 충분히 들어 있으면 몸이 훨씬 가볍게 떠오르고,
반대로 긴장해서 숨을 조금만 들이마시거나
제대로 들이마시지 못하면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배영을 하는 사람들의 가슴이 자연스럽게 수면 위에 떠 있는 이유도
폐에 충분한 공기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영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을 보면 가슴은 물 위로 많이 올라와 있는데,
다리는 바닥을 쓸 정도로 아래로 처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슴만 억지로 띄우려고 힘을 주거나 호흡과 자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몸 전체가 수평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라면 먼저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크게 숨을 들이마신 후
몸을 띄워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후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몸의 높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호흡에 따라 부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몸으로 익힐 수 있고,
물에 대한 두려움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숨을 너무 과하게 들이마시는 것도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잠영을 하거나 벽을 밀고 출발하는 스트림라인 자세에서는
폐에 공기가 너무 많이 차 있으면 부력이 강해져 몸이 의도치 않게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호흡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감각을 함께 익히는 것이
안정적인 자세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세와 시선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
물에 잘 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세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가라앉을까 봐 불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은 동작 하나만으로도 몸의 균형은 크게 달라집니다.
우리 몸은 시소처럼 움직입니다.
머리를 들면 상체가 올라가고 그 반대쪽인 다리는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발차기를 해도 오히려 하체가 더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에 뜨지 않는다고 더 힘을 쓰게 되면 자세는 더욱 무너지기 때문에
먼저 머리 위치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올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선은 수영장 바닥을 향하고,
2. 목의 힘을 뺀 상태에서 귀가 물에 살짝 잠긴다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자세가 어렵다면 처음에는 발끝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머리를 숙여 연습해 보세요.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개가 훨씬 많이 들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선을 아래로 보내야
오히려 올바른 자세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긴 직선이라고 생각하면
자세를 잡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다리에 힘을 너무 많이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발차기를 강하게 하려고 무릎과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하체가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다리는 자연스럽게 길게 펴고 발끝은 편안하게 뻗어 주는 것이
수평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을 믿는 것입니다.
불안해서 손발을 계속 움직이면 오히려 균형이 무너지지만,
힘을 빼고 자세를 유지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물의 부력만으로도 충분히 몸을 띄울 수 있습니다.
물 뜨기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긴장을 풀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보세요.
저는 여러 영법 중에서도 배영을 가장 좋아합니다.
배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법 자체보다도 물에 편안하게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바라보는 그 여유로운 시간이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물에 뜨는 것조차 어려웠던 분들도
어느 순간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릴랙스 된 몸으로 물 위에 편안하게 떠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 기분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