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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수영이 다이어트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 없던 입맛도 돌아올 정도로 허기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영 전에 일부러 식사를 하지 않고 공복 시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편입니다.
보통 오전 11시에 수영을 하고 첫 식사는 오후 1시쯤 하는데,
자연스럽게 3~4시간 정도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운동 후에도 식사량을 조금 더 조절하기 쉬웠고, 저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공복으로 수영하면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해보니 속이 편해서 몸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고, 특히 대쉬를 하거나 턴을 할 때도
울렁거림이 없어 오히려 움직임이 더 편했습니다.
물론 공복 수영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침 8시쯤 일어나 3~4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했을 때 가장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공복에 어지럽거나 힘이 빠지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영 전에 꼭 식사를 해야 하는지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복 수영이 잘 맞는 사람
다이어트를 목표로 운동하는 분들이 공복 수영을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몸속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상대적으로 적어 운동할 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복 유산소 운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체지방 감소와 근육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수영장 분들에게 물어보니 생각보다 공복 수영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식사를 하고 바로 수영을 하면 불편한 점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속이 더부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 후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면 소화가 덜 된 느낌이 들고, 몸을 비틀거나 턴을 할 때
속이 불편해서 운동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음식을 먹고 들어가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움직임도 둔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자유형이나 접영처럼 호흡이 중요한 종목에서는 답답한 느낌이 더 심해져 차라리 공복이 훨씬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공복으로 수영하면 몸이 한결 가볍고 물을 타는 느낌도 좋아진다고 말하십니다.
물론 오래 운동하면 힘이 조금 빨리 빠지는 느낌은 있지만, 속이 불편한 것보다 나아서
계속 공복으로 운동한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공복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소 공복에도 컨디션이 좋고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면서
공복 수영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며,
공복 수영 역시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실천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먹어야 한다면 이렇게 드세요
공복 수영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운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공복에 어지럽거나 손이 떨리고 힘이 빠지는 분이라면 가볍게 에너지를 보충한 뒤 수영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추천드리는 방법은 수영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부담 없는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소화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아 30분 전에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수영 중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소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나나 : 빠르게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을 공급해 운동 중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줄여줍니다. 소화도 비교적 잘되어 수영 전 간식으로 많이 선택됩니다.
🍯 꿀물 : 흡수가 빠른 당분을 공급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복 운동이 힘든 분들이 간단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 베이글 : 지방 함량이 낮고 탄수화물이 풍부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줍니다. 일반 빵보다 포만감도 적당해 수영 전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 삶은 달걀 :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달걀만 먹기보다는 바나나처럼 탄수화물과 함께 먹으면 운동 에너지 공급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 쉐이크 : 식사를 하기 어려운 아침이나 출근 전 수영을 하는 분들에게 간편한 선택입니다. 단백질 보충에는 좋지만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나 베이글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공복 수영의 핵심은 굶는 것 자체가 아니라 몸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공복이 잘 맞는 분이라면 그대로 운동해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힘이 빠진다면
가볍게 에너지를 보충한 후 수영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운동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